스즈키컵 의미와 위상, 참여하는 팀들과 대회 진행 방식

 몇년에 한번씩 동남아 국가들이 대항전을 연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의미와 방식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식 등록 명칭은 동남아시아 축구 선수권 입니다. 하지만 메인 후원사에 따라서 이름이 바뀝니다.


참여

미쓰비시컵
출처 : ASEAN United FC
현재는 일본 미쓰비시에서 후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2024년 대회는 미쓰비시컵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이전까지 스즈키에서 후원해서 스즈키컵으로 더 익숙합니다. 동남아 축구 강국 10국가가 참여합니다. 생각보다 규모가 큽니다. 간혹 동아시안컵 EAFF E-1 정도의 소규모 대회가 아닌가 착각할 수 있습니다. 동아시안컵의 경우에는 4국가가 참여하고 경기수도 팀당 3경기만 합니다.

조별예선

5팀씩 조를 이루어서 A, B조로 편성해서 조별예선이 진행됩니다. 조별예선에서 각 팀당 4경기씩을 하게 됩니다. 일단 참여하는 국가는 최소 4경기는 보장됩니다. 그리고 각 조별 상위 2팀은 4강에 진출합니다. 만약 결승까지 진출하며 최대 6경기를 하게 됩니다. 동남아의 최강자를 가리는 의미도 있고 생각보다 대회 규모도 큽니다. 진행하는 시기는 정규시즌이 종료된 12월에 개최됩니다.

동남아는 이 시기에도 별로 춥지 않기 때문에 축구를 하기 괜찮습니다. 한국, 일본, 중국 등이 참여하는 동아시안컵은 7월 여름에 개최합니다. 극동 지역은 겨울이면 땅이 얼어서 너무 춥기 때문에 축구를 하기 좋지 않습니다. 한국, 일본, 중국은 항상 참여하고 홍콩, 대만이 번갈아가며 참여합니다. 이렇게 4국가가 참여하며 소소한 대회를 진행합니다. 스즈키컵(현 미쓰비시컵)은 10국가가 참여하기 때문에 대회의 열기와 위상이 높습니다.

주기

정확히 2년에 한번씩 개최합니다. 2007년에는 3년만에 개최됐는데 평균 주기를 맞추기 위해서 2008년에 바로 연달아서 개최했습니다. 따라서 평균적으로 정확히 2년이고 이후에는 모두 2년마다 개최를 했습니다. 이전에는 특정 국가에서 개최하거나 2국가 공동개최가 많았습니다. 최근에는 그냥 참여하는 국가들의 대표 경기장을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이동거리가 짧기 때문에 홈&어웨이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기타

이번 대회도 동티모르를 제외하면 나머지 9국가의 경기장이 모두 있습니다. 이전과 달리 각 국가의 경기장이 있고 홈팬들이 열정적인 응원을 하기 때문에 분위기가 더 오르는 측면이 있습니다. 태국이 절대강자로 7회 우승을 했습니다. 베트남은 박항서 시절에 2018년 대회에서 우승했습니다. 베트남은 2008년 이후 10년만에 우승을 했기 때문에 박항서는 영웅으로 대우 받았습니다.

싱가포르는 4회 우승하며 2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996년 1회가 개최된 이후 동남아 최고의 축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태국 송크라신, 베트남 꽝하이, 태국 분마탄이 스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일본 기업이 계속 후원하기 때문에 일본 광고가 많이 나옵니다. 스즈키는 12년을 후원했고 미쓰비시는 2년째 후원하고 있습니다. 일본 기업이 동남아에서 큰 홍보효과를 얻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스포티비가 독점 중계하고 있습니다.

김상식 감독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하며 베트남의 축구 열기를 이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