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SF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제목에서 오해할 수 있지만 1968년에 개봉한 작품입니다. 당시 기준으로 2001년을 상상하여 만든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설 원작이고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영화 버전으로 각색하여 연출을 합니다. 촬영 기간만 1년 넘게 걸렸고 제작 기간은 4년에 이릅니다.


줄거리

명작 추천
출처 : 워너브라더스 official trailer

유인원들이 미지의 벽돌을 접촉하며 영화는 시작합니다. 그 돌을 만진 유인원들은 갑자기 지능이 향상되며 도구를 사용합니다. 인류를 갑작스러운 발전을 흥미롭게 나타냈습니다. 유인원이 무언가를 던지자 하늘로 화면이 전환되며 우주에 떠 있는 인공위성이 나오며 현재의 인류가 나옵니다. 이런 기법은 사실상 최초로 시도되었고 이후 다른 영화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아무튼 뜻밖의 비밀 회의가 열리며 우주선을 타고 모험이 시작됩니다.

데이브 보먼, 프랭크 풀은 인공지능 HAL 9000과 함께 우주선을 타고 탐사를 시작합니다. 다른 승무원들도 있지만 식량을 아끼기 위해서 냉동 상태로 캡슐에서 동면을 유지합니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다른 승무원들은 깨우고 여정은 데이브, 프랭크, 인공지능 HAL 셋이서 진행합니다. 일단 1960년대만 해도 인공지능이라는 단어 자체가 생소했습니다. 따라서 영화에서는 그냥 컴퓨터로 묘사됩니다. 인공지능이라는 개념을 사용했기 때문에 지금봐도 재미있습니다.

과학적인 고증이나 묘사도 디테일하고 실제 나사에게 많은 부분을 참고해서 몰입감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대를 앞서간 작품이라는 평가도 많습니다. 막상 당시에는 난해해서 무슨 이딴 영화가 있냐는 비판을 일부 평론가에게 받기도 했습니다. 옛날 영화인데 화질도 꽤 좋은데 그 이유는 65mm 필름을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결말은 다소 난해한데 대충 4차원을 받아 들였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이렇게 말해도 딱히 스포일러는 되지 않습니다.

감독

할리우드 거장으로 알려진 스탠리 큐브릭이 모든 것을 총괄했기 때문에 퀄리티가 아주 좋습니다. 지금까지도 드라마, 영화 등에서 패러디되고 있습니다. 워낙 아이콘적인 장면이 많아서 이것이 스페이스 오디세이에서 유래됐구나하면서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스탠리 큐브릭 감독은 이전에도 완벽주의를 추구했지만 스페이스 오디세이부터 제작 기간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이전에는 2~3년안에 제작했습니다. 추천하는 작품목록입니다.
  • 스파르타쿠스(1960)
  • 로리타
  • 샤이닝
  • 풀 메탈 재킷
일단 드라마로 유명한 스파르타쿠스의 원작이 스탠리 큐브릭이 제작한 것 입니다. 러닝타임이 무려 3시간 19분에 이르는 장편 영화 입니다. 역사에 기록된 스파르타쿠스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드라마도 영화를 많이 참고 했고 퀄리티가 좋습니다. 1960년대에 고전을 대표하는 로리타도 연출과 각본을 담당했습니다. 블라디미르 나보코프가 쓴 소설원작을 기반으로 하지만 영화에 맞게 각색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서스펜스의 정석이라고 평가되는 샤이닝도 연출했고 군대영화의 정석이라고 평가되는 풀 메탈 재킷도 제작했습니다. 샤이닝과 풀 메탈 재킷에서도 모두 각본에 참여했습니다. 제작했던 영화는 단편까지 16편이 있는데 그 중에서 10편이 반드시 봐야되는 1001선에 영화에 포함되었습니다. 감독으로서 역량을 알 수 있습니다. 단편 3편을 제외하면 13편 중에서 10편이 할리우드 역사상 명작으로 평가됩니다.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습니다.

소설

대부분의 영화가 소설을 원작으로 하기 때문에 이것을 미리 읽어도 좋습니다. 간혹 원작에서 비중있게 서술하는 내용을 그냥 영상으로만 표현하기도 합니다. 대부분 이해가 되지만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원작을 읽는 것이 재미를 더합니다. 소설을 영화에 맞게 바꿨기 때문에 스토리에서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원작을 읽어도 영화의 재미는 유지됩니다. 오히려 같은 세계관의 다른 작품의 느낌이 많아서 흥미롭습니다.

로리타, 샤이닝처럼 원작과 영화가 이름이 똑같은 경우도 있고 완전히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스파르타쿠스도 소설의 원작과 이름이 똑같습니다. 풀 메탈 재킷은 소설 제목은 쇼트 타이머스입니다. 구스타프 하스포드가 쓴 소설로 실제 본인의 베트남에서 해병대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썼습니다.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는 소설 파수병이 원작입니다. 원작을 읽으면 난해한 장면이나 결말을 이해하는데 수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