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을 둘러싼 각 종 소문과 예상

 김혜성은 시즌 시작을 AAA에서 했습니다. 오클라호마시티코메츠(다저스 산하 AAA팀)에서 좋은 활약을 하며 빠른 콜업이 결정됐습니다.


시즌

김혜성 성적
멕시칸데이, 출처 : dodgers
마이너리그에서 115타수 29안타 5홈런 10볼넷 13도루를 기록했습니다. 타율 .252 OPS .798로 좋은 활약을 했습니다. 처음 뛰는 리그에서 OPS 0.800에 가까웠기 때문에 좋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본인의 장점도 제대로 증명했습니다. 도루를 100% 성공했고 볼넷도 많이 골라내며 출루율이 .328으로 높았습니다. 다저스에서 원하는 발이 빠르고 출루율이 높은 9번타자로 맞습니다. 타율이 살짝 낮아서 콜업 시기가 늦어질 것 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한국시간 5월 4일 콜업을 확정합니다.

아직 표본은 적지만 5월 22일 기준으로 빅리그 메이저리그에서 37타수 14안타 1홈런 2볼넷 3도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타율 .378 OPS .896 입니다. 콜업되고 초반에 좋은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평가할 시점은 아닙니다. 최소 100타석 이상 소화를 했을 때 어느정도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일부 팬들은 김혜성이 한타석만 못해도 다시 마이너리그로 강등해야 된다는 주장을 합니다. 현실적으로 100~150타석의 기회는 보장된 상황입니다.

타수로 계산하면 150~200타수에 타율 .250 OPS .685 정도만 나오면 LA다저스는 대성공이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판단하려면 결국 기회를 줘야 되기 때문에 최소 몇 달 동안은 MLB에서 뛰는 것이 거의 확실합니다. 여기에 더해서 최근 크리스 테일러를 방출하며 액티브 로스터 한자리를 마련했기 때문에 굳히 내릴 가능성도 적습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를 보고 싶은 팬들에게는 아주 반가운 소식으로 즐거움을 줄 수 있습니다.

MLB

현재 다저스에는 출루율이 높은 하위타순 타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김혜성은 꾸준히 기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약간 조급한 모습을 보이며 너무 적극적으로 스윙을 하려는 타석도 있습니다. 이것이 좋을 때도 있지만 침착할 필요도 있습니다. LA다저스가 하위 타순에 원하는 것은 높은 출루율 입니다. 먼시, 로하스가 타율은 낮아도 계속 액티브 로스터에 포함될 수 있는 이유는 출루율에 있습니다. 따라서 볼넷 갯수를 늘리는 것을 생각해야 됩니다.

트레이드

일부 전문가들은 LA다저스가 완전히 만족하지 못했기 때문에 여름에 트레이드할 것 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주루, 컨택, 수비는 뛰어나지만 유틸로서 가치는 다소 아쉬운 상황입니다. 2루수는 잘하고 유격수에서도 무난합니다. 하지만 중견수에서 실수를 여러번하고 타구 판단도 잘 안되며 전 포지션 유틸리티로서 의문을 자아냅니다. 다저스는 하위 타순 선수가 전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유틸리티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트레이드 소문이 아주 허황된 소문은 아닙니다. 안정적인 내야 수비를 원하고 출루율을 보강하려는 팀이 원할 수 있습니다. 현재 피츠버그의 카이너-팔레파와 일대일 트레이드 소문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카이너-팔레파는 유격수, 2루수, 3루수, 중견수, 좌익수, 우익수를 모두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포수까지 할 수 있습니다. 타격 생산력이 아주 뛰어나지는 않습니다. MLB 경험은 많지만 OPS 0.650~0.675 정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피츠버그는 팀 출루율도 너무 낮고 내야 수비도 불안해서 2루수, 유격수에서 정상급 수비가 가능한 김혜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다저스는 타격은 다른 선수들이 해주면 되고 적당한 출루율과 유틸리티로서 수비만 좋으면 됩니다. 이것을 카이너-팔레파가 충족하고 있습니다. 단순 비교로 판단하면 LA다저스가 약간 손해지만 팀의 상황으로 보면 서로의 필요를 충족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요인은 김혜성이 중견수에서 적응하는 것에 달려 있습니다.

기타

연봉으로만 비교해도 차이가 큽니다. 카이너-팔레파는 약 100억 정도를 수령하고 있습니다. 김혜성은 35억 정도를 받고 있습니다. 5년 총액은 326억이지만 1년차가 액수가 가장 적습니다. 계속 늘어나는 구조 입니다. 트레이드하면 각 팀에서 연봉을 줘야 돼서 LA다저스에게 약간은 부담될 수 있습니다. 그래도 LA다저스 정도의 팀이면 큰 부담은 아닙니다. 어떤 경우에도 계속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확률이 높고, 적당한 출루율만 유지하면 계속 MLB에 소속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