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노잼, 근본적인 이유와 시청자 반응

 국민 MC라고 평가받으며 여전히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유재석 입니다. 하지만 2020년 이후에는 반응이 다소 달라졌습니다. 이전에는 긍정적인 반응이 압도적이였다면 현재는 반반으로 나뉘고 있습니다.


최근

유재석 예능
출처 : 유퀴즈
일단 최근 이슈가 된 논란이 있습니다. 유재석과 지석진이 찍은 영상에서 한 발언이 논란이 되었습니다. 유재석은 댓글문화를 지적하며 "재미없다고 해서, 재미 없다고 댓글을 남길 필요는 없다."라는 발언을 했습니다. 이것은 큰 후폭풍을 가져왔습니다. 물론 유재석의 의도는 알 수 있습니다. 이런 댓글을 남기는 사람들은 건전한 비판보다는 그냥 조롱하고 비난하기 위한 목적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유재석이 판단할 문제가 아닙니다. 어떤 것이 "재미없다, 재미있다."라고 순수하게 말하고 싶은 사람도 있습니다. 이것은 철저히 개인의 자유로 누군가 간섭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어떤 의도가 있었는지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지는 가릴 필요가 있다면 법원에서 판단하면 됩니다. 기본적으로 특정 감정을 말하는데 누군가 자제하라고 말할 권리는 없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권리인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듯한 발언을 했기 때문에 반응은 다소 싸늘했습니다.

이유

앞서 언급한 논란이 주된 원인인 아니고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일단 너무 식상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같이 출연하는 게스트를 거의 대부분 비슷한 인물을 섭외합니다. 또한 진행하는 방식과 컨셉도 거의 비슷합니다. 신동엽, 강호동과 비교하면 차이가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신동엽, 강호동도 특정 시기에는 선호하는 파트너가 있었지만 꾸준히 함께 하는 출연자를 바꾸고 있습니다. 또한 과거와 달리 자존심을 내려놓고 망가지는 것을 선호합니다.

간단히 말하면 경쟁자들과 비교했을 때 너무 변화가 없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식상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외모를 놀리는 개그나 무언가를 제지하는 말을 많이 합니다. 과거에는 이것이 통용되고 재미있다고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현재에는 다소 맞지 않을 수 있고 MZ세대에는 불편하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요즘 세대들은 뭔가 정형화하거나 외모로 놀리는 것에 거부감이 있습니다.

이런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최근 출연했던 예능들의 시청률이 아주 낮습니다. 야심차게 준비했던 추리예능 아파트404는 평균 1% 시청률과 최고 2%의 시청률이 나왔습니다. 런닝맨은 평균 3%, 최고 4%이고 놀면뭐하니?도 런닝맨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방영 시간대와 출연진을 생각하면 고전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 유퀴즈는 평균 5%, 최고 6% 정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퀴즈에서 가장 핫한 연예인, 유명인을 매번 섭외하는 것을 생각하면 시청률은 다소 낮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유재석의 역할은 안정적으로 진행하며 게스트의 재능을 끌어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방송국 아나운서나 프리랜서 아나운서도 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너무 똑같은 출연진과 함께 하며 요즘 세대가 공감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만들어졌습니다.

기타

유재석이 가장 인기있던 2000년대, 2010년대는 한국의 경제가 어려웠습니다. 따라서 예능을 보며 많은 국민들이 위로를 얻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연예인에 대한 고마움과 존경이 컸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냥 일반적인 직업의 하나로 인식되는 경향이 많습니다. 또한 과거에 위로를 받았던 세대들도 이제는 유재석이 나오는 예능이 조금 지겹다고 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물론 여전히 호감으로 생각하지만 다른 연예인과 비교하면 재미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서서히 내려오며 세대 교체할 시기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유재석 이전에 활동하던 개그맨, MC들도 전성기에는 대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결국 유재석, 강호동이 대체했습니다. 이제는 유재석 다음이 나올 차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팬들은 여전히 대체불가능하다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젊고 재능있는 개그맨들은 충분히 많습니다.

포맷과 컨셉의 문제라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현재 진행하는 방송에서 갑자기 컨셉을 바꿀 수 없기 때문에, 뭔가 변화를 만들어내기 어렵습니다. 반면 유튜브, OTT에 출연할 때는 방송보다 반응이 좋고 조회수가 아주 많이 나옵니다. 유튜브 조회수가 기본적으로 100만 이상이 나오는데 티비로 생각하면 10% 시청률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소 내려놓고 방송을 하면 다시 재미있을 것 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젊은 세대와 과거 세대를 모두 아우르며 재미를 끌어낼 수 있는 나이는 일반적으로 30대, 40대로 평가됩니다. 이런 관점에서도 유재석은 50살이 넘었기 때문에 최근은 흐름은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OTT의 발전으로 인해서 TV 시청률이 과거보다 감소했기 때문에 단순 시청률 감소가 걱정할 부분이 아니라는 반응도 있습니다. 하지만 삼시세끼light, 나혼자산다가 7~8%을 유지했기 때문에 의식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