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타니 쇼헤이가 50-50을 달성했습니다. 이 공을 한 팬이 잡았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팬이 공을 잡았을 때 우선적으로 소유권을 존중합니다. 한국처럼 거의 반강제로 내 놓으라는 요청은 하지 않습니다.
경호
오타니, 출처 : LA다저스 인스타 |
일단 공의 가치가 워낙 비싸기 때문에 해당 팬은 다저스 경호팀의 경호를 받으며 구장을 빠져 나갔습니다. 최소 가격은 4~5억으로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이전에 45-45를 달성했던 공의 최소가가 2~3억으로 평가됩니다. 따라서 그것보다 더 높은 가격이 책정되었습니다. 일단 오타니 개인적인 기록도 의미가 있지만 메이저리그 최초라는 상징성이 큽니다. 50-50은 120년이 넘는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최초이기 때문입니다.
경매
50-50 공을 받은 팬은 추후 경매로 판매할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실제 경매가 이루어지면 실제 가격은 10~15억이 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미국내에서 야구팬도 많고 부자도 많습니다. 재산이 1000억이 넘는 사람만 미국에 3만명에 이릅니다. 1조가 넘는 사람도 800명이 넘습니다. 한국과 비교하면 규모가 훨씬 큽니다. 애초에 구매자가 많기 때문에 아무리 비싼 물품도 쉽게 팔립니다.
참고로 1조원이 넘는 재산을 갖고 있는 사람을 억만장자라고 하고 10억이 넘으면 백만장자라고 합니다. 사실 백만장자는 미국에서 큰 의미는 없습니다. 물가가 훨씬 비싸고 기본급여도 훨씬 높기 때문에 좋은 직장에 다니면 10억 이상은 금방 모읍니다. 한국에서는 10억을 모으기 쉽지 않지만 미국은 다릅니다. 미국에서는 현실적으로 1000억 이상의 자산가가 부자로 인식됩니다.
기타
50-50 같은 상징적인 공이 아니여도 그냥 일반적인 홈런볼도 비쌀 수 있습니다. 오타니, 애런 저지 등 인기 선수가 친 홈런볼이면 기본 100만원 이상이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경기에서 친 홈런이 아니여도 워낙 인기가 높은 선수들이라서 기본적으로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푸홀스의 통산 700번재 홈런공이 1억 이상에 팔리기도 했습니다. 또한 2022년 애런 저지의 시즌 60호 홈런공이 35억에 팔렸습니다.
푸홀스 통산 700호보다 애런 저지의 단일 시즌 60호가 가치가 높은 이유가 있습니다. 애런 저지를 제외하면 한 시즌에 60홈런 이상을 친 것의 최근은 2001시즌 배리 본즈와 새미 소사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대는 약물을 하는 시대였고 두 선수도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2001년 이후 60홈런이 없었던 것과 봐도 이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17년 스탠튼이 마이애미에서 59홈런을 해서 근접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정상적인 피지컬이면 60홈런이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애런 저지가 순수하게 본인의 힘으로 60홈런을 돌파했기 때문에 찬사를 받았습니다. 순수하게 본인의 힘으로 60홈런을 넘은 것은 MLB 역사상 베이브 루스, 로저 매리스, 애런 저지만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세 선수 모두 뉴욕 양키스에서 해당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60홈런과 비슷하게 50-50도 가치가 큽니다. 따라서 10억을 넘어서 30억에 근접할 것 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