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올림픽, 아시안게임은 익숙합니다. 하지만 APBC라는 것은 다소 생소합니다. 일단 2017년 1회가 개최되었습니다. 그리고 2021년 2회가 개최 예정이였지만 코로나19로 인해서 취소되었습니다. 1회 개최 이후 무려 6년만인 2023년에 2회가 개최되었습니다. 따라서 다소 덜 알려진 측면이 있습니다.
참여
쉽게 생각해서 축구의 아시안컵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대회의 취지도 아시아 야구에서 최강팀을 겨룬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참여하는 국가는 한국, 일본, 대만, 호주 입니다. 아시아에서 야구 프로리그가 있는 국가는 한국, 일본, 대만이 유일합니다. 다른 국가는 아마추어팀이나 대학팀만 있습니다. 오세아니아에서는 호주가 프로리그가 있습니다. 아시아는 아니지만 야구, 축구를 모두 아시아 연맹에서 참여하는 호주입니다.
진행
정규 시즌이 종료된 11월 중순에 진행됩니다. 2023년 2회 대회에서 한국, 일본, 대만, 호주 4팀이 참여했습니다. 조별예선으로 각 팀당 3경기씩 합니다. 여기에서 상위 성적 2팀은 결승전에 진출하고 하위 2팀은 3, 4위 결정전을 합니다. 한팀당 4경기를 진행합니다. 한국은 2023년 APBC에서 2승 2패를 했습니다. 대만, 호주에게는 이겼고 일본에게 2패를 했습니다. 2017년 1회에서는 한국, 대만, 일본 3팀이 참여했습니다.
여기에서는 조별예선 2경기, 결승전 1경기로 진행되었습니다. 한국과 일본이 결승전에 진출했기 때문에 대만은 2경기만 했습니다. 1회에서도 일본이 이기며 우승했습니다. 아직 2회까지진행된 비교적 신생 대회이지만 우승은 모두 일본이 하고 있습니다. 다음 2027년 APBC에서는 한국이 우승 하기를 응원합니다. 개최 주기는 축구 아시안컵처럼 4년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개최
2017년, 2023년에 이어서 2027년도 모두 일본에서 개최됩니다. 야구의 성지라고 불리는 도쿄돔에서 모든 경기가 있습니다. 2031년 개최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한국, 대만, 호주중에서 한 국가가 개최할 확률이 높습니다. 아무래도 일본 홈에서 계속해서 홈어드밴티지가 있지만 2027년에는 한국이 우승하기를 바랍니다. 선수단 엔트리는 각 리그의 올스타급으로 구성됩니다.
다만 메이저에서 뛰는 선수들은 소집하지 않습니다. 축구 아시안컵은 대표팀에서 클럽 선수를 소집할 수 있는 우선권이 있습니다. FIFA 공식 A매치면 국대가 우선권이 있습니다. 야구는 국대보다는 소속팀의 권한이 셉니다. 굳히 메이저리그가 아니라도 자국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컨디션이 안좋으면 그냥 소집하지 않는 것이 관례입니다. 선수가 많기 때문에 그런 측면도 있지만 축구와 달리 국대 경기라도 베스트 라인업을 꾸리지 쉽지 않습니다.
기타
도쿄 돔 좌석 배치, 출처 : APBC |
우승을 하면 한화로 약 2억원이 주어집니다. 준우승을 하면 5천만원 입니다. 일단 참여하는 팀도 적고 경기수도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시아 최고 대회라는 상징성이 있지만 인기나 경기수는 아시안게임, 올림픽보다 낮습니다. 이외에도 약간 헷갈리기도 합니다. 축구는 아무리 대회가 많아서 그냥 직관적으로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야구는 리그는 괜찮지만 국제대회는 이해하기 다소 복잡하게 느껴집니다.
-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 야구의 월드컵
- 프리미어12 : 최대 규모 국가 대항전 경기
- 올림픽
- 아시안게임
- APBC
가장 중요하게 인기가 많은 순서대로 표시했습니다. 일단 WBC는 축구로 치면 월드컵입니다. 20개 국가가 참여하며 국가대항전에서는 최다 규모입니다. 또한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도 다수 출전합니다. 2023년 열린 WBC는 대부분의 경기는 미국에서 열렸습니다. 일부 경기만 일본, 대만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미국이 주도하는 만큼 미국팀도 메이저에서 뛰는 선수들을 다수 소집했습니다.
또한 한국, 일본도 메이저 선수들을 최대한 소집하며 최정예를 가동했습니다. 멕시코, 호주 같은 팀도 메이저에서 뛰는 선수들이 꽤 많았습니다. 항상 이런 것은 아니지만 APBC와 마찬가지로 코로나 인해서 연기됐기 때문에 더욱 큰 규모로 열렸습니다. 이어서 프리미어12는 축구로 생각하면 a매치 평가전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야구는 딱히 a매치 평가전의 개념이 없습니다. 따라서 이런 대회를 별도로 만들었습니다.
프리미어12는 12국가가 참여합니다. WBC보다 수가 조금 적지만 인기는 많습니다. 2015년 1회가 개최되었고 한국이 우승했습니다. 국가수나 개최 횟수를 생각하면 WBC에 밀리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2번째로 규모가 큰 대회입니다. 한국, 일본은 가동할 수 있는 최대한 베스트를 가동합니다. 물론 메이저에서 뛰는 선수를 소집하지는 않지만 각 리그에서 베스트를 가동합니다. APBC는 컨디션이 별로면 소집하지 않는 것과 다릅니다.
올림픽은 전 세계 국가가 경쟁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대회 일정상 6~8국가가 참여합니다. 친선전 의미가 많은 프리미어12보다 올림픽의 위상이 낮습니다. 따라서 파리 올림픽에서 종목에서 제외되었습니다. 다음 올림픽은 LA에서 개최되기 때문에 한번만 생략되고 다시 복귀하게 되었습니다. 아시안게임은 참여 국가는 10개 이상으로 많지만 프로 선수는 한국, 대만이 유일합니다.
군면제가 걸려있기 때문에 아시안게임은 한국, 대만만 프로 선수로 참여합니다. 일본은 아마추어 실업팀에 해당하는 사회인야구단 선수들로 구성합니다. 또한 아시아 국가만 참여하기 때문에 약간 긴장감도 떨어집니다. APBC는 모두 프로 선수가 참여하지만 국가가 4개국라서 규모가 작아서 위상이 다소 낮습니다. 이외에도 미국은 WBC를 제외하면 프리미어12, 올림픽에서는 마이너에서 뛰는 선수들로 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