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50-50 도전이 대단한 이유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rk 사상 최초로 50홈런, 50도루를 도전하고 있습니다. 단일 시즌에 홈런과 도루를 모두 50개를 넘는 선수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아쿠냐 주니어

가장 비슷한 페이스로는 2023년 아쿠냐 주니어가 있습니다. 41홈런, 73도루를 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애틀란타의 슈퍼스타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아쿠냐는 데뷔부터 모든 툴에서 상위로 평가받았습니다. 원래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를 하는 선수였는데 여기에 펀치력까지 상승하며 이런 말도 안되는 기록을 했습니다. MLB에서 최초의 40-70이고 역대 5번째 40-40 클럽에 가입했습니다.

2024

오타니 50-50
출처 : LA 다저스 SNS

MLB에서 역대 5명만 이 기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나오기 힘들 것 이라는 관측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불과 1년만에 40-40 선수가 한명 더 나왔습니다. 바로 오타니입니다. 현재 기준으로 133경기에서 42홈런, 42도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산술적으로 162경기에서 51-51을 할 수 있는 페이스입니다. 121년 MLB 역사에서 최초로 50홈런, 50도루를 하는 선수가 나올 수 있을지 많은 기대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역대

  • 칸세코, 42-40
  • 배리본즈, 42-40
  • 알렉스 로드리게스, 42-46
  • 알폰소 소리아노, 46-41
  • 아쿠냐 주니어, 41-73
  • 오타니, 진행중
홈런과 도루를 순서대로 써서 어떤 선수들이 달성했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진정한 의미에서 인정을 받는 선수는 소리아노, 아쿠냐 주니어, 오타니 세 명만 있습니다. 이유는 칸세코, 배리 본즈,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약물을 했기 때문입니다. 80-90년대 이런 분위기가 만연해서 안하는 것이 이상하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만약 공정하게 했다면 35-35 정도를 했을 것 이라는 예상이 많습니다.

40-40을 넘는 45-45도 한명도 없습니다. 소리아노는 도루가 부족했고 아쿠냐 주니어는 홈런이 부족했습니다. 만약 50-50을 하지 못해도 45-45는 아주 유력한 오타니 입니다. 따라서 어떻게든 역대급으로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베이브 루스

또한 투타를 겸업해서 역대급 성적을 냈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전설 베이스 루스와도 비교됩니다. MLB에서 겸업을 해서 투수와 타자 양 쪽 모두에서 좋은 성적을 낸 것은 베이브 루스와 오타니 둘만 있습니다. 거의 모든 시즌에서 두 선수는 투수와 타자로 모두 출전했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인 경기수와 이닝으로 따지면 베이스 루스는 5시즌, 오타니는 4시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오타니가 이후에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Babe Ruth

  • 1915 : 투수 ERA 2.44(217.2이닝), 타자 42경기 4홈런
  • 1916 : ERA 1.75(323.2이닝), 67경기 3홈런
  • 1917 : ERA 2.01(326.1이닝), 52경기 2홈런
  • 1918 : ERA 2.22(166.1이닝), 95경기 11홈런
  • 1919 : ERA 2.97(133.1이닝), 130경기 29홈런
타자로서 더 유명하지만 커리어 초반은 투수로 더 많이 뛰었습니다. 이닝에서 알 수 있듯이 현재처럼 이닝 관리가 되지 않았습니다. 투수로서 전성기에 300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혹사당했습니다. 따라서 1919시즌을 이후에는 투수로서 매시즌 1~2경만 출전합니다. 일종의 팬 서비스 차원이였습니다. 1920시즌부터 타자로 전업을 한 이후에는 매년 40~50홈런을 때려냈습니다. 야구선수로서 재능이 얼마나 뛰어났는지 알 수 있습니다.

Ohtani Shohei

  • 2018 : 투수 ERA 3.31(51.2이닝), 타자 114경기 22홈런
  • 2021 : ERA 3.18(130.1이닝), 155경기 46홈런
  • 2022 : ERA 2.33(166이닝), 157경기 34홈런
  • 2023 : ERA 3.14(132이닝), 135경기 44홈런
일본 NPB에서도 겸업을 했지만 정확한 비교를 위해서 MLB만 대상으로 비교합니다. 이번 2024시즌은 타자로 전업하고 있지만 베이브 루스와 마찬가지로 투수로서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고교시절과 일본 프로에서 약간 혹사를 했기 때문에 2023년 하반기에 토미존 수술을 했습니다. 최근에는 이닝 관리와 수술이 발달해서 추후 베이브 루스보다 많은 겸업 시즌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에서 2025시즌부터 다시 겸업에 도전할 것 이라고 얘기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