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에 울산 현대의 공격을 이끌며, 17년만에 K리그 우승에 많은 기여를 한 아마노 준입니다. 그런데 이번 시즌에 이적시장에서 라이벌팀 전북으로 이적을 했습니다.
2022시즌 울산 현대 소속으로 38경기 출전하여 11골 2어시스트를 기록합니다. 특히 중요한 상황에서 골을 넣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출처 : 엠빅뉴스 |
사실 선수가 이적을 할 수 있지만 많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아마노 준의 이적 소식을 들은 홍명보 감독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개적으로 비판을 했기 때문입니다. "내가 여태까지 봤던 선수들 중에서 최악이다."라는 발언까지 했습니다. 그 이유는 면담을 통해서 다음 시즌에도 잔류해서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는 것 입니다. 그런데 돌연 이적을 했으니 화가 나는 것이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또한 돈을 더줘서 이적한 것 같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이 말만 들었다면 아마노 준은 최악 선수라는 오명을 피할 수 없습니다. 결국 아마노 준도 직명 공식 의견을 밝혔습니다. 먼저 울산측에서 아무런 공식 오퍼가 없었다고 합니다. 감독이 함께 하고 싶다고 해서 구단이 무조건 들어주는 것은 아닙니다. 아마노 준은 구단에서 본인을 딱히 원하지 않는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실제로 시즌이 종료되고 한참 지난 시점에서도 울산 현대에서 공식 오퍼를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출처 : KBS News |
감독과 구단 사이에 끼어서 난처한 입장이었다고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북이 공식으로 오퍼를 넣었고 결국 수락을 했다고 합니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울산에서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전북에서 오퍼가 오고 나서도 그냥 면담만 한차례하고 역시 울산에서 따로 오퍼는 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이것이 전부 사실이라면 선수입장에서는 억울할 수 있습니다. 하반기에 다소 부진했기 때문에 30살이 넘은 아마노 준을 선호하지 않을 것 일수도 있습니다.
현재 요코하마 F. 마리노스 소속으로 K리그에 임대를 와 있는 상태입니다. 계속 K리그에서 뛰고 싶은데 공식 제안은 없으니 결국 안정적으로 전북행을 선택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이미지가 좋지 않습니다. 일본어를 할 줄 아는 울산 소속의 정승현 선수가 진담반 농담반으로 다음 시즌에 우리팀 만나면 조심하라는 말도 했다고 합니다. 어쨋든 왼발을 잘 쓰는 창의적인 공격형 미드필더를 다음 시즌에도 K리그에서 만난다는 것은 팬들의 입장에서도 좋습니다. 10년 이상 프로 생활을 한 선수이기 때문에 이런 부담되는 상황도 잘 이해할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