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고의 축구 축제, 2025-2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이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심장을 뒤흔든 역대급 명승부 끝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결승전의 주인공은 프랑스의 맹주 파리 생제르맹(PSG)과 잉글랜드의 강호 아스날이었습니다.
단 한 경기만으로 빅이어의 주인이 가려지는 잔인하고도 영광스러운 무대, 두 팀은 연장전을 넘어 승부차기까지 가는 피 말리는 혈투를 벌였습니다. 그 뜨거웠던 결승전의 순간을 되짚어봅니다.
주도권 잡은 아스날, 그리고 PSG의 반격
경기 초반 흐름을 장악한 것은 아스날이었습니다. 아스날은 전반전부터 강력한 전방 압박과 유기적인 패스 워크로 PSG를 몰아붙였고, 결국 전반전에 먼저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아스날이 주도권을 쥔 채 경기를 리드하자, 아스날의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 꿈이 눈앞에 다가오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 PSG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전열을 정비하고 나온 PSG는 후반전 들어 반격의 고삐를 당겼고, 결국 후반전에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습니다. 이후 양 팀은 정규 시간 내에 추가 골을 터뜨리지 못했고, 경기는 1대1 무승부로 연장전에 돌입했습니다.
우승을 향한 마지막 30분이었던 연장전에서 두 팀은 극도로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펼쳤습니다. 단 한 번의 실수가 패배로 직결될 수 있는 만큼, 서로 방어벽을 두터이 하며 신중하게 기회를 엿보았고, 결국 추가 득점 없이 잔인한 '승부차기'로 운명이 결정되게 되었습니다.
각본 없는 드라마, 피 말리는 승부차기
승부차기는 양 팀 골키퍼들의 눈부신 선방과 키커들의 심리전이 얽힌 한 편의 드라마였습니다.
- 아스날의 첫 번째 위기 : 아스날의 2번 키커로 나선 에베레치 에제가 실축을 하면서 흐름이 PSG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습니다.
- 라야 키퍼의 슈퍼 세이브 : 하지만 아스날에는 다비드 라야 골키퍼가 있었습니다. PSG의 3번 키커 누누 멘데스의 날카로운 킥을 라야가 방향을 정확하게 읽어내며 막아낸 것입니다. 이 선방으로 승부차기 스코어는 다시 동률이 되었습니다.
- 운명의 5번 키커 : 4번 키커까지 모두 성공하며 3대3으로 맞선 팽팽한 상황, 선축이었던 PSG의 5번 키커 루카스 베랄두가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며 스코어는 4대3이 되었습니다.
- 빅이어의 주인공이 갈린 순간 : 다음으로 나선 아스날의 5번 키커, 든든한 수비의 핵 마갈량이스의 킥이 그만 실축으로 이어졌습니다.
결국 승부차기 스코어 4대3. 공식 기록은 1대1 무승부이지만,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거둔 PSG가 마침내 2025-26시즌 유럽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레알 마드리드 이후 최초의 챔스 2연패 대기록 달성
이번 우승으로 PSG는 지난 시즌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2시즌 연속 우승(백투백)이라는 가공할 만한 업적을 세웠습니다.
챔피언스리그 개편 이후 연속 우승을 차지한다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운 일입니다. 실제로 이번 PSG의 2연속 우승은 과거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전무후무한 3연속 우승을 달성했던 레알 마드리드 이후, 유럽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나온 연속 우승 기록입니다.
그동안 '돈만 많은 클럽'이라는 비아냥을 듣기도 했던 PSG는 이번 대기록을 통해 명실상부한 유럽 최고의 '진정한 강팀'이자 메가 클럽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이강인은 결승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리그페이즈, 16강, 8강에 진출하며 기여했습니다. 이번 시즌부터 최근 15시즌 우승은 아래와 같습니다.
- PSG
- PSG
- 레알 마드리드
- 맨시티
- 레알 마드리드
- 첼시
- 바이에른 뮌헨
- 리버풀
- 레알 마드리드
- 레알 마드리드
- 레알 마드리드
- 바르셀로나
- 레알 마드리드
- 바이에른 뮌헨
- 첼시